삼성 부품계열사, ‘갤S7’ 효과 아직 못미쳐… “2분기 실적개선 기대”

입력 2016-04-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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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부품계열사들은 ‘갤럭시S7’ 효과에서 한 발짝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6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HDI(스마트폰 주기판) 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ACI(기판)사업부의 적자폭이 커졌고 수익성이 좋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비중이 낮아지면서 LCR사업부의 실적도 기대에 못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듀얼픽셀 적용 카메라모듈 판가가 좋아 DM사업부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 점쳐진다.

2분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의 타이트한 재고관리로 주문에 허수가 없다는 점, 엔화강세로 개선된 MLCC 환경 등의 긍정적 요소로 2분기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LCD 수율 문제로 1000억~2000억원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갤럭시S7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중화권 고객 다변화 등에 힘입어 OLED사업부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LCD사업부는 부진이 점쳐진다.

패널가격 하락세와 대형 패널 출하량 감소 등 패널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LCD 수율의 일시적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LCD사업부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새로운 공정을 도입했고 이로 인해 LCD 초기 수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다만 2분기에는 수율 안정화로 인해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SDI는 올 1분기 전분기(-800억원) 대비 적자폭을 절반 가까이 줄인 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갤럭시S7 출시 효과로 소형전지 부문의 영업손실이 전분기 600억원에서 올 1분기 20억원으로 크게 줄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형전지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따른 폴리머 물량 증가, 감가상각비 절감 효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이 추정된다”며 “중대형 2차전지는 중국 전기버스 보조금 정책 변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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