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에너지회사 가즈프롬 2015년 순익, 전년비 210% 늘어 ‘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16-04-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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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수출판로 제약에도 대체시장 개척으로 실적 신장

러시아 최대 천연가스업체인 가즈프롬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러시아 RIA통신은 2015년 가즈프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0% 늘어난 4035억 루블(약 6조754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즈프롬은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에 따른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2014년 대비 저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결과는 시장 예상을 뒤엎는 것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2014년 대비 9% 늘어난 4조3342억 루블이었다. 영업이익은 8119억 루블로 전년보다 11.8% 감소한 반면 영업 외 수익은 4344억 루블로 2014년 대비 160% 증가했다.

가즈프롬은 천연가스뿐 아니라 러시아 최대 보험회사 소가즈 등 금융, 미디어 등을 거느린 러시아 최대 규모의 국영기업이다. 자사의 전체 가스수출 규모의 약 30%를 유럽 시장에 공급하고, 러시아 전체 수출액의 10% 비중을 담당하며 러시아 에너지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적 제재가 본격화해 유럽 수출길이 막히자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다. 가즈프롬은 지난달 중국은행과 5년 만기로 약 2조6000원 규모의 차관협정을 체결하며 창사 이래 단일 기관과 맺은 최대 규모의 차관협정이란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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