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주택 자금난 해결, '마지막 승부' 벌이나

입력 2007-06-26 09:53 수정 2007-06-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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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영난에 있는 중견 건설업체 영조주택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향후 사업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영조주택은 25일 대한전선그룹과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66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분출자 방식이 아닌 순수 투자목적으로 주택건설업체에 투입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한전선은 영조주택에 총 2030억원의 자금을 대여하기로 했고 영조주택은 이 금액 중 1000억원은 대한전선에 납부하지 못한 시흥 공장부지 잔여 매입 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대한전선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양금속은 영조주택이 갖고 있는 부산 신호지구 부지 7만평의 소유권을 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13곳으로부터 100억원의 웃돈을 주고 21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영조주택은 대한전선의 도움을 받아 금융권으로부터 총 225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순차적으로 받기로 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영조주택 발행주식의 100%와 윤호원 회장 등의 연대보증을 제공받았다. 또 부산퀸덤, 시흥공장부지개발, 죽전 타운하우스에 대한 개발권을 담보로 확보했고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수익 중 2200억원에 대한 우선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영조주택이 충분한 수익을 얻지 못할 경우 대한전선은 영조주택의 지분 전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주로 명지지구와 신호지구 등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넘쳐나는 부산에서도 비인기 지역에서만 분양계획을 갖고 있는 영조의 특성을 볼 때 경영권이 대한전선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조주택은 부산 명지ㆍ신호지구에서 1만여가구의 퀸덤단지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하반기 명지지구(3차)와 신호지구에서 4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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