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쉬는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약 300여명의 한국보쉬 임직원들과 재계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크리스터 멜베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한국보쉬 대표이사에 부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보쉬가 지속적으로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청정 디젤 엔진과 같은 차세대 성장 동력원을 한국 시장에 적극 알려나가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멜베 신임 사장의 취임은 하인츠 그레베(65) 전 사장이 이달 말 정년 퇴임을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베 전 사장은 지난 30년간 보쉬에 재직해 왔으며, 5년간 한국보쉬를 이끌어 왔다. 멜베 사장은 내달 초부터 공식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멜베 사장은 스웨덴 룬트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 보쉬 스웨덴 영업사무소 상무로 보쉬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보쉬 베네룩스 3국 영업 총괄 책임자, 독일 본사 ABS 및 브레이크 시스템 사업부 기술영업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보쉬 호주법인 사장을 역임해 왔다.
한편, 보쉬그룹은 한국에서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부품을 비롯하여 산업 자동화 제품, 전동공구 및 보안 기술장비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약 2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6년 합작법인을 제외한 보쉬의 국내 영업매출액은 1조7천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