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 또 모욕죄 피소…삼풍 생존자 이어 한부모 가정까지 폄하

입력 2016-04-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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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장동민이 한부모 가정을 비하한 혐의로 피소됐다. 장동민은 지난해 4월 여성비하 욕설 발언 이후 기자회견(사진)을 통해 사죄했던 바 있다.
▲개그맨 장동민이 한부모 가정을 비하한 혐의로 피소됐다. 장동민은 지난해 4월 여성비하 욕설 발언 이후 기자회견(사진)을 통해 사죄했던 바 있다.

개그맨 장동민(37)이 방송에서 한 부모 가정 자녀를 모욕한 혐의로 피소됐다. 앞서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모욕한 혐의로 피소된 지 1년 만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7일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이 장동민을 포함한 개그맨 3명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부모 가정 아동을 모욕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프로그램의 담당 PD와 작가, 방송사 대표도 함께 고소했다.

장동민과 함께 조현민(36)씨, 황제성(34)씨는 3일 인기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 출연해 "지애비 닮아서 여자 냄새는 기가 막히게 맡네" 등 한부모 가정 아동을 비하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사를 여러차례 했다.

이 단체는 고소장에서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괴롭히는 가학적인 행위로 억지웃음을 주어 인기를 끌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공연히 모욕 행위를 했다"면서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장동민은 지난해 4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를 모욕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고소 취하로 불기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여성 비하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지난해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경력도 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tvN은 코미디 빅리그의 해당 코너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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