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에 출전한 조던 스피스. (AP뉴시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 달러, 약 115억원)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스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스피스는 3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6번홀(파3)과 8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3타를 더 줄여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남긴 채 홀아웃했다.
만약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잭 니클라우스(1965ㆍ1966), 닉 팔도(1989ㆍ1990), 타이거 우즈(2001ㆍ2002)에 이어 14년 만에 사상 4번째 2연패 달성이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39년 만의 역대 5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스피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분한 휴식만 취한다면 연간 4개 메이저 대회를 전부 우승할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케이시도 버디 5개를 기록했지만 보기도 2개나 범해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번 마스터스에서는 세계랭킹 1ㆍ2ㆍ3위 영건 제이슨 데이(호주)와 스피스, 그리고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황제 대결이 최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