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작, 판매하는 승용차 NF쏘나타와 그랜져TG에서 냉각수 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물질의 발생 원인은 엔진에 주입하는 부동액의 희석수인 공장용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26일 "NF쏘나타와 그랜져TG 차량에 대한 냉각수 이물질 관련 위해정보가 꾸준히 접수되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현대차에 시정권고를 했으며, 현대차측도 이를 수용해 무상점검(냉각수 교환)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NF쏘나타와 그랜져TG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들은 가까운 제작사 정비사업소를 방문해 무상점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23대(NF쏘나타 15대, 그랜져TG 8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6%인 19대 차량에서 이물질이 발생했으며, 이물질의 형태는 대부분 흰색 이물질과 황변현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NF쏘나타, 그랜져TG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부동액의 희석수주로 사용되는 공장용수가 이물질 발생원인으로 조사됐으며, 공장용수의 응집체인 염화제이철과 부동액의 첨가제가 앙금반응에 의해 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현재까지는 냉각수 이물질 발생으로 관련 부품 손상이나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냉각수를 교체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서 이상 유무 발생 추이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