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을 창간한 송재 서재필 선생의 서거 65주기 행사가 보성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신문 창간, 독립협회 창립 등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애쓴 서재필 선생의 서거 65주기를 기리는 추모식인 ‘제3회 송재 문화제’ 행사를 8일 연다고 7일 밝혔다.
사단법인 송재서재필기념사업회(이사장 김중채) 주관으로 전남 보성의 서재필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이용부 보성군수와 각계인사, 학생,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서재필 선생은 1882년 문과에 급제해 김옥균 등과 함께 1884년 12월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청나라의 개입으로 3일 만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망명했다. 일본 정부가 망명객들을 박해하자 다시 미국으로 망명해 고학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입학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95년 귀국한 선생은 1896년 4월 독립신문을 창간했으며, 같은 해 7월 국내 동지들과 함께 독립협회를 창립해 독립문을 세우는 등 자주독립 사상을 전파하는 데 힘썼다.
이후 1919년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교 고문으로 추대돼 워싱턴 구미위원부 위원장으로서 외교 활동을 했다. 미국에서 1951년 서거한 후, 1994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