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항소심 징역 8월

입력 2016-04-08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장일혁 부장판사)는 8일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정 대표에 대해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 대표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상습성은 꼭 수십번을 해야 하는게 아니라 한 번을 하더라도 습벽이 보이면 인정된다"며 "(정 대표가 도박을 한) 장소와 방법, 횟수에 비춰보면 상습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정 대표가 구속 상태로 수감 생활을 하면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정 대표의 가족이 계도를 약속하면서 선처를 탄원하는 점, 항소심에서 도박 관련 사회활동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거액을 기부한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1심은 정 대표가 사행성이 높고 회전이 짧은 바카라 도박을 벌인 데 대해 상습성을 인정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정 대표는 항소심이 진행중이던 지난 1월,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정 대표는 국내 폭력조직 범서방파 등이 운영하는 마카오의 불법 도박장 정킷(junket)방에서 2012년 3 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00억원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대표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의 설립자로 화장품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 6월을 구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226,000
    • -1.45%
    • 이더리움
    • 4,093,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483,200
    • -2.29%
    • 리플
    • 3,984
    • -2.66%
    • 솔라나
    • 267,200
    • -6.08%
    • 에이다
    • 1,198
    • +3.1%
    • 이오스
    • 942
    • -0.84%
    • 트론
    • 363
    • -1.09%
    • 스텔라루멘
    • 503
    • -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950
    • -0.59%
    • 체인링크
    • 28,570
    • +0.81%
    • 샌드박스
    • 582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