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제1기 국비 크루즈 승무원 인력양성 과정을 수료한 학생 중 77%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교육과정을 시작한 제1기 국비 크루즈 승무원 인력양성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총 70명이다.
이 중 국내교육과정 4개월과 해외연수 1개월을 마치고 외국 크루즈 선사의 면접시험과 적성검사에 최종 합격한 교육생은 52명(여 40명, 남 12명)이며, 국내 카훼리 선사에 취업한 교육생은 2명으로 취업률이 77%를 넘어섰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과 크루즈 시장 급성장에 대비 크루즈 승무원 전문인력을 양성해 국내외 크루즈 선사에 취업 알선을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해수부는 교육기관 지정, 학생선발, 국내외 전문교육, 외국 크루즈선사에 취업 알선을 담당하고 고용노동부에서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사업으로 지정하고 국비(고용보험기금)로 교육비를 지원하는 식이다.
올해 크루즈 승무원 전문인력 양성 규모는 180명이다. 지난해 해수부가 지정한 서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경산 ‘대경대학교’, 제주 ‘(사)창의연구소(제주국제대학교 컨소시엄)’에서 상·하반기 나눠 양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선내 데스크, 식음료 및 객실 프론트 오피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2~3년 이상 근무한 후 크루즈 내 중간관리자로 근무하게 된다.
해수부는 선내 데스크, 식음료 및 객실 프론트 오피스,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분야 중간 관리자를 2020년까지 2000명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신청 자격은 토익 500점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크루즈 승무원으로 적성, 직업의식 등을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올해는 해외연수 1개월을 포함해 교육기간을 4개월로 압축했다. 해외연수가 끝나면 외국 크루즈선사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정책과장은 "크루즈 승무원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청년들의 새로운 해외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로 정착될 수 있도록 4월 중 10여개 외국 크루즈 선사에 본 양성과정을 이수한 교육생이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