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에리카(일본)가 일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6번째 대회 스튜디오 앨리스(Studio Alece) 여자오픈(총상금 6000만엔ㆍ약 6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기쿠치는 9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하나야시키 골프클럽 요카와코스(파72ㆍ6293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기쿠치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신지애(28ㆍ스리본드ㆍ9언더파 135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지난해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에서 J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기쿠치는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10에 진입,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10위(64.5포인트), 상금순위 14위(839만엔ㆍ약 8500만원), 평균타수 15위(72.2941타)에 올라 있다.
5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신지애는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애는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전부 톱10에 들 만큼 최상의 샷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열린 악사 레이디스와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 시즌 첫 우승이 누구보다 간절하다.
신지애는 현재 메르세데스랭킹 2위(104포인트), 상금순위 3위(2479만엔ㆍ약 2억5000만원), 평균타수 2위(70.7143타)에 올라 있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강수연(40)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49타로 우에다 모모코, 호리 고토네(이상 일본)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안선주(29)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미정(34ㆍ진로재팬), 가시와바라 아스카, 나가미네 사키, 니시야마 유카리(이상 일본) 등과 함께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