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제공되는 BMW 차량공유서비스 '드라이브나우' 미니 모습. 사진=블룸버그
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자동차공유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자동차 제조에서부터 차량 관련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는 것이다.
이날 BMW는 자체 차량공유서비스 ‘리치나우(ReachNow)’를 올해 하반기 시애틀에서 런칭하고 이를 기점으로 해당 서비스 제공 범위를 미국 주요도시로 넓힌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최근 대도시 거주 시민들 사이에서 차량을 소유하는 것보다 빌려쓰는 문화가 확산하는 데 따른 결정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리치나우는 고객에게 BMW의 차량을 단기 또는 장기로 빌려주는 서비스뿐 아니라 배달과 운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BMW는 시애틀 런칭에 370대의 차량을 투입한다. 투입되는 차종 중 20%는 BMW의 전기차로 구성되며 BMW 3시리즈와 미니쿠페도 차량공유서비스에 투입된다.
BMW가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유럽지역에서 이미 ‘드라이브나우’라는 이름으로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29달러의 등록비를 내야 하며, 1분당 49센트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BMW는 미국 서비스 런칭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스타트업 라이드셀(RideCell)과 기술 제휴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