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000만 달러, 약 115억원) 2연패를 향해 험난한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스피스는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ㆍ2언더파 214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ㆍ이상 1언더파 210타)는 공동 3위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은 조에서 출발한 스피스는 2번홀(파5) 버디 후 6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이어진 8번홀(파5)에서는 버디로 한 타를 만회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11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12번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를 작성했고,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경쟁자들을 뿌리쳤다. 17번홀과 마지막 18번홀(이상 파4)에서는 연이은 티샷 실수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힘겨운 최종 라운드를 예고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더스틴 존슨(미국),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동타다.
반면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맥길로이는 무려 5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11위까지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