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운동권 출신이 장악하는 당에 후보가 나왔는데 이 사람들이 ‘박근혜 정부가 망해야 자기들에게 기회가 온다’는 생각 가지고 아무것도 못하게 일삼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국회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강동구 양재대로에 강동우체국에서 강동갑에 출마한 신동우 후보 지원 유세에서 “우리가 잘못하다 그리스, 아르헨티나처럼 살아서 되겠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4.13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이날 수도권과 울산에서 각각 유세를 이어간다.
그는 “야당은 운동권 논리만 가지고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투쟁 논리만 가지고 하니까 19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191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지하철이 개통했다. 이런 나라가 페론이라는 정치 지도자 잘못만나서 3등 국가가 됐다. 그리스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도 정치 지도자 잘못만나면 아르헨티나 그리스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개혁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임기가 2년도 안 남았는데 이거 완성하고 그만둬야하지 않겠나. 도와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19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과 연대해서 종북세력 10명이상 들어오게 한 당이 더민주”라며 “이석기는 감옥으로 가고 의원 사퇴시켜 당 해체됐는데 통진당 출신의 사람들이 울산에 위장 출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구에 무소속 김종훈, 통진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윤종호 후보도 통진당 간판 달고 구청장 선거 나왔던 사람”이라며 “문재인이 그 지역의 더민주 후보 두 명을 사퇴시켜서 통진당 출신 또 출마했다. 또다시 문재인이 종북세력과 손을 잡고 연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래서 도저히 안 되겠다 해서 게획에 없던 울산에 내려가게 됏다. 나라가 이렇게 되선 되겠나. 문재인 대표는 자기들과 연대해 종북세력 국회 진출한거 사과한적잇나. 또 연대해서 못된 짓을 하고 있다. 이런 정당 후보 강동구 국회의원 시켜도 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막아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