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인도 남부 케랄라 주 한 힌두사원에서 불꽃놀이 폭죽이 폭발해 대형화제가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불꽃놀이 당시 모습. 사진=ANI뉴스 트위터 캡처
인도 남부 케랄라루 콜람에 있는 한 힌두사원에서 10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최소 86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힌두스탄타임스(H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께 이 지역에 있는 푸팅갈 사원에서 축제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불꽃놀이의 불씨가 폭죽 더미에 옮겨붙어 한꺼번에 터지면서 대형 화재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화재는 거의 진압됐으나 사고 현장 수습 중에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앞서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외신은 이번 화재로 7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화재 당시 사원과 주변에는 1만∼1만5000여명이 모여 불꽃놀이를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원은 케랄라에서 쓰는 말라얄람력으로 새해를 나흘 앞두고 축제를 열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축제에 불꽃놀이를 허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메시 첸니탈라 케랄라 주 내무장관은 이번 화재에 관해 수사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