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898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7% 성장하겠지만 공항 면세점은 -23.5% 역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부문별 면세점 영업이익은 국내 396억원, 창이공항 -81억원으로 추정된다. 호텔과 생활레저 영업이익은 각각 995억원, 41억원으로 예상된다. HDC신라면세점 순이익은 법인이 -40억원, 호텔신라의 50% 지분법이익은 -20억원으로 전망된다.
성 연구원은 "2분기부터 메르스 기저효과가 시작된다"면서 "인천공항점은 출입국자 증가 및 메르스 기저효과 구간인 3분기부터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창이공항점은 1~2월 평균 이용자가 10.8% 증가하면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4월 말 '면세점 특허권 추가'에 대한 입장을 공표할 예정으로 발표가 나오면 규제 이슈에 대한 부정적 뉴스는 주가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 이후에는 2분기부터 시작되는 메르스 기저효과를 기대하며 롱 포지션 전략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