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편한 신발, 노스페이스 워킹 1H 보아

스트레스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직면할 때도 있다. 그런 순간을 대비해 궁극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하나쯤 준비해 두는 건 중요한 일이다. 마치 마지막에 꺼내는 ‘필살기’같달까. 만화 <꾸러기 수비대>의 알바트로스가 쏘는 ‘생명의 빛’처럼 말이다.

에디터에게는 ‘걷기’가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에디터가 사는 동네에는 생태 하천 홍제천이 있는데,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해 요즘에는 더욱 걷기 좋다. 홍제천이 아니더라도 서울에는 걷기에 좋은 곳이 많다. 많은 직장이 몰려 있는 청계천도 그중 하나다.

노스페이스 워킹 1H 보아(WLK 1H BOA)와 함께 일주일 동안 틈틈이 청계천을 걸었다. 그 일주일이 어땠냐고 묻는다면, 더 늦기 전에 워킹화 하나쯤 장만해 두라고 답하겠다.

워킹 1H 보아는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하이킹 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2012년 처음 선보인 다이나믹 하이킹 시리즈는 폭넓게 인기를 얻으며 매년 업그레이드됐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워킹 1H 보아에는 ‘완전체2’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완전체라니,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겠지.

“편하게 돌려보아요”

워킹 1H 보아에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보아 다이얼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무래도 신발이 헐렁헐렁한 상태로는 신나게 걸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신발을 신을 때마다 끈을 조이고 푸는 일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끈을 꽉 매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데 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될 일이다. 보아 덕분에 끈이 풀릴 일도 없으니 편리함은 물론 덤으로 귀중한 점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에디터는 주로 흰색 단화를 신는다. 어떤 패션에도 잘 어울리는 흰색 운동화는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이다. 신발이 거기서 거기라는 편견을 가지고 워킹 1H 보아를 신었다. 처음 발을 넣었을 때 푹신푹신한 쿠션감에 살짝 당황했다. ‘뭐지 이 포근함은!’ 워킹화를 한 번도 안 신어본 사람은 이 느낌을 모를 수도 있다.

운동화라기보다는 두꺼운 양말을 신는 것 같다. 나쁜 뜻이 아니다. 발을 가두는 느낌이 아닌 감싸는 느낌이다. 푹신한 밑창 덕에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해도 하루 종일 발이 편하다. 

“바람이 분다, 내 두 발에”

그래, 쿠션은 인정. 하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발에 땀이 차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쿠션만 믿고 신기에는 무리가 있다. 신발 안에 가득 찬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당장 벗어버리고 싶겠지. 다행히 워킹 1H 보아는 통기성에도 공을 들였다.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을 적용해 발에서 발생하는 땀과 열기를 전방향으로 배출한다.

또 발 밑에 삽입된 ‘스페이서’라는 층을 가진 오픈형 구조는 신발 안에 생기는 땀을 일반 고어텍스보다 더 잘 배출한다. 에디터는 발에 열이 많아서 슬리퍼로 틈틈이 갈아 신는 편인데, 워킹 1H 보아를 신고 있으면 슬리퍼 생각이 안 나더라.

워킹화인 만큼 안정적인 보행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스네이크 플레이트(Snake Plate)라는 기술은 뱀이 바닥에 붙어서 기어가는 신체 구조를 연구해 만들었다고. 

파워스트랩 기술은 발바닥을 단단하게 잡아주어 발목과 무릎 등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준다.

야간 보행을 위해 신발 전면에 레트로 리플렉티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빛을 반사해 가시성을 높여 주변 사람이나 자동차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자유롭다. 진정한 두 발 자유.”

비가 올 때 걷고 싶으면 어쩌냐고? 괜찮다. 워킹 1H 보아의 주원단인 다이나믹실은 물과 오염에 강하다. 마모성 역시 일반 폴리 원단보다 4배 이상 강해 내구성이 높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염색 폐기물이 없으니 수질 오염에 대한 걱정도 없다.

노스페이스 워킹 1H 보아는 걷기뿐만 아니라 중거리 트레킹까지 다양하게 사용 가능하다. 색상도 블랙, 블루, 실버, 핑크, 화이트. 이 정도의 기능과 활용도라면 24만 원이라는 가격은 그리 아깝지 않다.

“살 만해요?”

살 만하다. 걷기와 등산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에게 한 켤레씩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까. 서울대병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햇볕을 쬐면서 걸으면 성인병 예방과 골밀도 증가에 좋다고 한다. 다음 주부터는 구두에서 워킹화로 갈아 신고 점심 산책 어떨까. 잠깐이나마 광합성을 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비타민 D도 흡수할 수 있다. 냠냠.

마지막으로 워킹 1H 보아와 함께한 시간을 영상으로 송재림 스타일로 간추렸다. 헷갈릴까봐 미리 밝히자면 위 영상이 송재림, 아래 영상이 에디터 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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