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경의선' 철로 진입…건널목 건너다 철로 향해 우회전 '아찔'

입력 2016-04-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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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서빙고북부 건널목을 건너던 승용차(사진 위)가 철로에 진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구역은 서빙고로와 경의선 철로가 나란히 이어진 건널목 구간이다. (연합뉴스 / 네이버)
▲서울 용산구 서빙고북부 건널목을 건너던 승용차(사진 위)가 철로에 진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구역은 서빙고로와 경의선 철로가 나란히 이어진 건널목 구간이다. (연합뉴스 / 네이버)

철도 건널목을 건너던 승용차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착각하고 철로로 진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승용차가 움직이지 못한 탓에 양방향 열차 운행이 한동안 멈췄다.

10일 서울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용산구 경의ㆍ중앙선 서빙고역∼한남역 구간 서빙고 북부 건널목을 건너던 박모(46)씨의 승용차가 차선을 이탈해 선로 중간에 멈춰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양방향 열차 운행 정지를 요청하고서 선로 중간에 놓인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구조활동을 하는 동안 양방향 열차 운행이 20분 가량 지연됐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한강고수부지에서 잠수교 북단 서빙고로와 합류하는 지점이다. 차량 운전자가 서빙고로 대신, 이와 나란히 이어진 철로에 진입한 사고다.

운전자 박씨는 "우회전하라는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철도 건널목을 지난 이후 따랐어야 했는데 건널목 위에서 우회전하는 바람에 차가 선로에 진입하고서는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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