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193,000달러(약 2억3천만원)의 펀딩을 받아 그 해 9월에 정식 출시한 스마트한 줄넘기가 하나 있다. 바로 국내 스타트업 '탱그램팩토리'가 출시한 '스마트 로프(Smart Rope)'다.
사실 일반 줄넘기는 조금은 지루하다. 줄넘기를 오래 타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요즘 주변에서 줄넘기 타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보기가 어려운가 보다.
그러나 스마트 로프 줄넘기는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사용자가 줄넘기를 타는 동안 줄넘기 횟수를 나타내는 숫자가 허공에서 계속 보인다는 점이다. 어떻게 이런 신기한 현상이 생기는 걸까?
스마트 로프의 줄 안에는 23개의 발광 다이오트(LED, Light Emitting Diode)가 심겨져 있다. 이 LED가 점멸하면 잔상 효과(POV, Persistent Of Vision)가 생겨 허공에 숫자가 보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일반 줄넘기와 다르게 세련되고 정교한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다. 스마트 로프의 손잡이와 로프는 45도 각도로 이어져 손목의 움직임만으로도 부드럽게 돌아간다.
그리고 손잡이 내부에 부착된 센서는 360도 회전에 따라 횟수가 카운팅되어 진동으로 체크하는 일반 줄넘기 보다 더욱 정확하다는 게 팽그램팩토리의 설명이다.
스마트 로프는 스마트폰 충전기나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로 2시간이면 충전이 다 되고, 최대 36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용 앱 '스마트 짐'을 사용하면 LED의 밝기, 베터리 잔량, 펌웨어 버전, SNS 연동, 친구들과의 경쟁 등 더 재미있고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순한 줄넘기 운동에 IOT 기술과 스마트한 재미를 결합해 남녀노소 누구나 다시즐길 수 있도록 한 탱그램팩토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스마트 로프가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사랑받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 : 박진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