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잠을 자고 일어났음에도 몸이 가뿐한 날이 있는가 하면 충분한 수면 시간에도 온몸이 뻐근한 날이 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잠을 잤느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성인의 권장 수면 시간인 7~9시간을 채워 자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인들은 제한된 시간 내 누구보다 잘 자야 한다. 잠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의 몸 전체를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매트리스를 보다 꼼꼼하게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템퍼 매트리스는 기존의 스프링이나 라텍스 매트리스와는 다른 특유의 편안함으로 잠에 깐깐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템퍼가 일반적인 매트리스와 가장 다른 점은 사용자의 신체 굴곡에 따라 꼭 맞게 맞춰지는 특수 소재에 있다. 브랜드이자 소재 이름이기도 한 템퍼는 수십억 개의 오픈셀 구조로 돼 있어 사람의 체온과 무게에 반응하며 개인의 체형에 따라 완벽하게 몰딩된다.
템퍼 관계자는 “템퍼 매트리스는 본래의 형상으로 복구하려는 탄성과 액체적 특성인 점성이 공존해 사람의 몸을 밀어내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지지력과 복원력을 함께 지녔다”며 “이에 따라 사람의 척추와 관절을 본래의 자연스러운 형태로 유지해 주고 옆 사람의 수면에도 방해를 주지 않아 부부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템퍼 폼은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우주선 이착륙 시 발생하는 엄청난 가속력과 압력으로부터 우주비행사의 척추와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한 특수 소재에서 시작됐다. 템퍼가 오랜 연구 끝에 이 신소재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1998년 나사로부터 기술인증 라이선스를 수여받고 나사 명예의 전당에까지 등재됐다. 이후 템퍼 폼을 모방한 여러 제품이 등장했지만 미국 나사의 기술인증마크 사용을 허가 받은 매트리스 브랜드는 템퍼뿐이다. 이외에도 템퍼는 유럽 최고 권위의 인증기관인 독일 LGA 인증과 까다로운 유해물질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유럽 오코텍스(OEKO TEX) 인증 1등급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