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생존] 효성, 탄소섬유 R&D 10년… 자동차 신소재 시장 견인

입력 2016-04-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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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개발한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 소재가 적용된 현대차의 차세대 콘셉트카 ‘인트라도’ 모습. 사진제공=효성
▲효성이 개발한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 소재가 적용된 현대차의 차세대 콘셉트카 ‘인트라도’ 모습.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를 독자 개발해 생산을 시작한 이후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전주를 중심으로 한 ‘탄소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효성은 2013년 5월부터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해왔다. 2000년대 초반 국가차원에서 탄소섬유를 전략적 품목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육성해 온 미국 일본 독일 등이 전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효성은 탄소섬유의 미래 가치와 성장성에 주목,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뛰어든 이후 최단기간만인 2011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은 201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효성의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적용한 현대차 차세대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선보여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효성은 인트라도에 탄소섬유를 적용한 기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참가한 ‘JEC 유럽(Europe) 2015’에서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과 공동으로 ‘2015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인 ‘JEC World 2016’에 참여해 탄섬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라북도 및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일진복합소재 등과 함께 제작한 탄소섬유소재 CNG(압축천연가스) 용기를 장착한 시내버스를 출고해, 전주·군산·익산에 총 10대를 보급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탄소섬유관련 중소기업, 전북대 등과 협업해 탄소섬유를 적용한 해양선박용 전선 개발을 진행하는 등 탄소섬유 적용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효성은 탄소섬유의 용도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전후방 산업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탄소섬유시장은 다양한 용도개발을 통해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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