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김종인 “양당체제보다 더 큰 문제는 일당 독주체제”

입력 2016-04-11 11:12 수정 2016-04-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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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1일 “양당체제를 비판하는 분들이 많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일당 독주 체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국민적 저항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들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당 독재국회’가 성립될 수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1당 독재국회’가 현실화 되면 정권교체의 길은 더욱 험난해진다”며 “새누리당은 항상 국회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해 과반 의석으로 경제를 망가트리고 또다시 과반 의석을 달라는 것은 염치가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불평등과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킨다”며 여당을 ‘불량정치세력’ ‘경제무능세력’으로 규정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는 저희들에게 마음이 안드는 부분이 있어도 더불어민주당에게 투표해 주시길 부탁한다”며 “기호2번 더불어민주당만이 새누리당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틀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성장과 경제민주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수권정당 준비와 함께 당 대선주자들의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최적의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며 “우리에게는 문재인 전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대표, 안희정 지사, 김부겸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등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더욱 커지고 혁신한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이들이 잘 성장하고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수권정당으로서의 집권 비전과 경쟁을 통한 ‘사람’ 준비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청년수당과 70만개 청년 일자리 △소득하위 70% 노인층에 기초연금 30만원 지급 △소득중심으로 건강보험료 개혁 △국민연금 기금을 공공임대주택과 국공립보육시설에 투자 △국공립대 등록금을 사립대 등록금 3분의 1 수준으로 인하 △현행 2.7% 금리의 정부지원 학자금대출 무이자 전환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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