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사우디에서 4600억원 규모 화공플랜트 수주

입력 2016-04-11 10:36 수정 2016-04-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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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사우디 알코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가 SCPC 알-콰타니 회장과 4억불 규모의 화공플랜트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화건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사우디 알코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가 SCPC 알-콰타니 회장과 4억불 규모의 화공플랜트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지난 7일 사우디 현지에서 SCPC(Saudi Calcined Petroleum Company)가 발주한 4억불(한화 4600억원) 규모의 화공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우디 알코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수주 계약식에는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와 발주처인 SCPC 알-콰타니(Al Qahtani)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한화건설이 수주한 프로젝트는 사우디 남동부 주베일 산업단지 제2공단(Jubail 2 Industrial City)에 연간 67만톤 규모의 석유 제품(Calcined Petroleum Coke: 원유를 정제 후 남은 잔여물에서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한 후 생성되는 탄소덩어리)을 생산하는 화공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로 설계·구매·시공을 포함하는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계약 후 약 24개월(M/C기준: 시운전을 제외한 기계적 준공)로 2018년 상반기 준공(M/C기준)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본 계약 체결 전 EWA(Early Work Agreement) 방식을 통해 한화건설이 사전에 설계 업무를 진행해 설계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발주처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설계안을 도출했기 때문에 공사비가 현실적으로 반영되고 면밀한 시공계획 수립이 가능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시공사에 부담이 되는 시운전 역무를 발주처가 수행하게 해 사업수행 측면의 리스크(Risk)를 상당부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한화건설은 사우디에서 지난 2010년 AAC사 에틸렌아민 화공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으며 9.35억불 규모의 마덴사 인산생산 화공플랜트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해당지역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사우디 SAPC 화공플랜트 수주는 그간 추진해온 내실 경영의 성과물로 해당 분야의 실적 강화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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