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2% 하락한 1만5580.68에, 토픽스지수는 1.60% 내린 1267.06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7% 상승한 3034.89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32% 떨어진 2799.07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36% 내린 2만296.7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8529.03로 0.15% 떨어졌다.
엔화 가치 강세와 경제지표 부진으로 일본증시가 1% 이상 하락하면서 아시아 전체 증시 약세를 이끌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2월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9.2%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12.0% 감소를 웃도는 것이지만 투자자들은 전월의 15.0%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에 더 무게를 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 약발이 떨어졌다는 평가 속에 엔화 가치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07.80엔으로, 지난 2014년 10월 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고에 해외시장 매출 비중이 69%에 달하는 마즈다 주가가 3.1% 급락했다. 인력파견업체 파소나는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주가가 11% 폭락했다.
중국증시는 원자재 관련주와 금융주의 강세로 4거래일 만에 첫 상승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라 시장 전망인 2.4%를 밑돌았지만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인 전월과 상승폭이 같아 경기가 안정을 찾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