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나섰다. 휴일날 더 바쁜 백화점들은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조정해 투표 참여를 돕기로 했으며, 투표 확인증을 제시하면 입장료를 할인해주거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선거 당일 투표 확인증 할인 프로모션 등 투표 참여 장려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는 오는 13~17일 이번 제20대 총선 투표 확인증을 지참한 고객에게 고메이 494에서 사용 가능한 2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선거 당일 '투표 확인'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9층 사은행사장에서 '피크닉 돗자리'를 선착순 35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증정한다. 또 설화수, 헤라, SK-Ⅱ, 달팡, 다비, 숨 등 화장품 매장에서는 '투표 인증샷'을 보여주면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충청점도 투표에 참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은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선거 할인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의 경우 오는 13~17일 투표확인증 혹은 투표 인증사진을 제시할 경우 본인 및 동반 1인까지 1인당 할인가에 리조트를 즐길수 있는 투표이벤트를 진행한다.
결혼정보 업체 가연은 투표 독려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연은 투표 후 페이스북에 인증샷을 올리는 모든 사람에게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앱 '천만모여' 3개월 무료이용권(1년 이용가 99만원)을 증정키로 했다.
4월 내 가연결혼정보회사 방문 상담 시 매니저에게 인증샷을 보여주면 정회원 가입비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한식뷔페 브랜드 풀잎채도 투표를 독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착한투표 이벤트'는 선거 당일 방문 고객에게 공휴일 요금이 아닌 평일 요금으로 제공한다. 저녁 이용 고객에게는 계산 시 카운터에서 투표한 사실을 인증할 경우 1000원을 할인해준다.
투표 인증 방법은 계산하기 전에 본인 확인이 가능한 투표 인증샷 또는 손등, 손목 등에 찍힌 투표 도장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이와 같은 행사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자사 제품 판매율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면된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은 고객들의 투표 참여 독려 이외에도 직원들의 투표 참여를 위해 근무 시간을 조정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본사 직원들은 선거 당일 휴무를 실시한다. 영업점 직원의 경우 정상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투표로 인한 출근 지연의 경우 유동적 탄력근무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투표 당일 원거리에 살고 있는 영업점 직원의 원활한 투표 참여를 위해 11시까지 출근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 점포 근로자의 경우, 선거 독려를 위해서 기존 출근시간 9시30분에서 1시간 늦춘 10시30분까지 출근으로 변경키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투표 당일 전 지점의 오픈 시간을 오전 10시30분에서 오전 11시로 늦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