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017년까지 경전철 7개 노선을 건설한다.
서울시는 26일 시내 교통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선, 총연장 62.6㎞(노선도)의 경전철을 2017년까지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4조7291억원으로 비용부담은 서울시가 40%(시비 28%+국비 12%)를 지원하고 나머지 60%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충당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경전철 노선 중 일부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민자사업 추진구간은 ▲성동구 왕십리∼노원구 중계동(동북선) ▲동대문구 청량리역∼중랑구 면목동·신내동(면목선) ▲은평구 세절역∼동작구 장승배기(서부선) ▲양천구 신월동∼2호선 당산역(목동선) ▲영등포구 여의도∼관악구 서울대(신림선) 등 5개 노선 52.5㎞다.
아울러 2013년 개통되는 우이∼신설 경전철 노선은 우이∼방학동까지 3.5㎞구간이 연장된다. 연장구간 공사비는 1212억원으로 현재 사업자인 포스코건설과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경전철 노선은 DMC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100%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된다.
시는 2017년 경전철 7개 노선이 모두 개통될 경우 하루 60만명의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7개 경전철 노선 건설은 향후 사전환경성 검토안에 대한 주민공람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9호선을 끝으로 더이상 지하철 건설을 않을 계획인 서울시는 지하철∼버스∼경전철로 이뤄진 3각 대중교통체계로 다변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대상 구간은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균형발전과 대중교통편리성 등 평가기준을 기초로 결정됐다”며 “이번 경전철을 계기로 서울시 대중교통체계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