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LG카드와 제휴를 통해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 카드 기반의 신용카드 서비스를 27일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말 ‘멤버십 서비스’, 6월초 ‘T-money 서비스’에 이어 SHOW(쇼) 금융 결제 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USIM 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OTA(Over The Air) 기술을 이용 무선으로 발급받아 사용하는 서비스다.
기존 CDMA 가입자의 경우,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금융서비스가 지원되는 단말기를 보유하고 사용을 원하는 카드회사의 칩(Chip)을 개별적으로 발급받아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 WCDMA 가입자는 무선으로 신용카드 기능을 USIM 카드에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하나의 USIM 카드에 교통카드(T-money) 및 멤버십 카드까지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USIM 신용카드 및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SPH-W2400/W2900)와 부가서비스 이용가능한 USIM 카드를 소지해야 하며, 앞으로 서비스 지원 단말기와 USIM카드는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USIM 신용카드 이용절차는 고객이 카드사에 카드발급 신청을 하고 카드발급 심사를 거쳐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SMS에 동의하고 VM(Virtual Machine)을 다운로드 받아 최종 본인 인증을 받으면 된다.
이번에 발급하는 카드는 ‘KTF-LG Style T 카드’로 KTF 휴대폰 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매월 통신 요금을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해 주는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비접촉식 휴대폰 결제단말기(Mobile Touch)가 설치된 이마트, 훼미리마트, 신세계백화점, 크라운베이커리, 교보문고, TGIF 등이며, KTF는 앞으로 가맹점 수를 지속 확대해 총 15만대의 결제 단말기를 전국에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USIM 신용카드로 결제 시 반드시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돼 있어 휴대폰 분실 시에도 타인이 사용할 수 없다.
KTF 이경수 T사업본부장은 “비자 인터내셔널 및 마스타카드와 제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가맹점에서도 WCDMA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구현할 예정으로 향후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