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507곳 5만257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5월(4만7697가구)보다 20.7%(4880가구) 늘어난 것이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2310가구로 5월(1447가구) 보다 59.6%(863가구) 늘어났다.
이밖에 지방 광역시(1만8266가구)와 지방 중소도시(3만2001가구)에서 각각 7.2%(1230가구)와 9.5%(2787가구)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2310가구)은 2006년 10월(2841가구) 이후 8개월만에 또다시 2천가구 이상으로 미분양이 증가했다. 지역적으로는 이천시(5월 4가구, 6월 245가구), 평택시(5월 109가구, 6월 180가구), 남양주시(5월 56가구, 6월 86가구) 순으로 미분양 적체가 심하다.
지방 광역시(1만8266가구)는 닥터아파트의 미분양 조사 이래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보이고 있다. 대구가 7012가구로 가장 많으며 광주는 6105가구, 대전은 1286가구다.
지방 중소도시 역시도 6월 들어 3만2001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경북 구미시(2085가구), 충남 천안시(1794가구), 순으로 미분양물량이 많다.
닥터 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앞두고 업체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지면서 미분양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일시적 공급 과잉에 따라 미분양이 생겨나고 있는 만큼 금융조건이 유리한가를 따져 알짜 물량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내집마련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