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금융사 리더들과 잇단 '회동'

입력 2016-04-12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사업 협력 확대 촉각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금융그룹 회장들과 잇따라 만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올 초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연쇄 회동했으며, 이달 안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과 금융사 리더들의 이번 만남은 삼성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금융사 회장들과 금융권의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은 이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가 삼성이 2년여 동안 숨 가쁘게 추진해온 사업 재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삼성의 승계구도와 맞물린 해석도 나온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설립 등 삼성 금융 계열사의 큰 변화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 금융사를 대표해 금융권 회장들과 상견례하는 자리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정보기술(IT)', '바이오'와 함께 그룹의 3대 성장축으로 '금융'을 선정했다. 특히 삼성그룹 후계구도의 정점인 이 부회장은 2~3년전부터 금융 부문을 집중적으로 챙겨왔다.

이 부회장은 2014년 10월 서울 이태원동에 있는 ‘승지원(承志園)’에서 중국·일본의 주요 금융사 사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승지원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생전에 살던 한옥을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이건희 회장은 해외 귀빈을 만날 때 승지원을 주로 이용했다.

당시 재계는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승지원 만찬을 주재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것으로 해석했다.

비슷한 시기에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소수 지분을 인수해 금융 계열사에 대한 지배구조도 조정했다.

더불어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창쩐밍 시틱(CITIC)그룹 회장을 만나 금융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해 말에는 우샤오후이 중국 안방보험 회장과 만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65,000
    • +0%
    • 이더리움
    • 4,748,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740,000
    • +11.78%
    • 리플
    • 2,133
    • +8.11%
    • 솔라나
    • 358,200
    • +1.07%
    • 에이다
    • 1,505
    • +21.18%
    • 이오스
    • 1,074
    • +14.38%
    • 트론
    • 303
    • +9.78%
    • 스텔라루멘
    • 605
    • +5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400
    • +9.91%
    • 체인링크
    • 23,880
    • +13.82%
    • 샌드박스
    • 559
    • +16.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