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은 이달 14∼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김기덕 감독 회고전을 개최한다. 김기덕 감독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기로 평가받는 1960년대 다양한 장르 영화를 통해 흥행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감독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김 감독의 데뷔작이자 전쟁영화인 △5인의 해병(1961)을 시작으로 △맨발의 청춘(1964) △대괴수 용가리(1967) △영광의 9회말(1977) 등 대표작 14편이 상영된다. 회고전 첫 날인 14일 오후 5시에는 시네마파크에서 예정된 개막식에 김 감독이 직접 참석한다. 16일과 23일에는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1934년생인 김 감독은 1961년 5인의 해병을 연출하면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듬해인 1962년 제1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2014년부터 대한민국 예술원 연극영화무용분과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