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서울프라자호텔을 운영하는 계열사 한화개발에 173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지난달 23일 한화개발의 유상증자 결의때 대두됐던 4년연속 적자 계열사에 대한 출자 가능성이 현실화된 셈이다.
27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한화개발에 173억원을 출자키로 결의했다.
한화개발의 최대주주(52.32%ㆍ157만주)로서 한화개발이 진행중인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되는 것.
한화개발은 지난달 23일 주당 2만1000원씩 보통주 157만1148주를 발행하는 32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들만을 대상으로 보유주식 1주당 신주 0.5205주를 배정, 오는 7월11일, 12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13일에 주금 납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 계열 한화개발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특1급 호텔 서울프라자호텔을 운영하는 업체다. 지난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2003년 89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을 시작으로 2004년 49억원, 2005년 104억원, 2006년 58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 1분기에도 10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