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또 한번 하향 조정하면서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장기 경제 침체)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3.4%에서 3.2%로 낮춰잡았다.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도 종전의 3.6%에서 3.5%로 낮췄다.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연구원은 “경세성장가 너무 크게 또 너무 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정책당국의) 실수를 용납할 여지도 이제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옵스펠드 연구원은 이어 “각국이 경제리스크를 함께 인식하고 경기 둔화에 공조에 나간다면 글로벌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는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일본 경제성장률을 1.0%에서 0.5%로, 미국은 2.6%에서 2.4%로 변경했다. 특히 IMF는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0.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1%, 내년 0.3%를 예상했던 1월 전망치보다 각각 0.5%포인트와 0.4%포인트 낮춘 것이다.
한편 IMF는 올들어서만 두번째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전망이 너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