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사우디 국가신용등급 ‘AA’→‘AA-’로 강등

입력 2016-04-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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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피치의 투자등급에서 4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다만, 등급전망을 종전의‘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여지를 남겨놨다.

피치는 사우디 신용등급 강등 배경으로 저유가 현상을 꼽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재정이 저유가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돼 타격을 받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피치는 “올해와 내년 유가가 각각 배럴당 35달러와 45달러로 전망되는 것이 사우디의 재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2월 사우디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두 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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