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민족 공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건설교통부 전태봉 국토균형발전본부장은 27일 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용산공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중에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마련하고 2009년에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용산의 역사성을 고려해 후손에게 역사적 교훈을 되살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특히 "용산공원을 단순한 생태공원이 아니라 민족적.역사적.문화적 상징성을 겸비한 기념비적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본부장은 "멀리는 고려시대 몽고군부터 청군, 일본군, 미군 등 역사적 오명을 누렸던 곳인 만큼 민족정신을 우선시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경우 인공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서울시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향후 계획 수립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전 본부장은 "2012년부터 공원 및 복합시설 조성지구 공사에 들어가 2015년께는 공원 일부를 국민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