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 지표·JP모건 실적 호조에 이틀째 상승…다우 1.06%↑

입력 2016-04-1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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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03포인트(1.06%) 상승한 1만7908.2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70포인트(1.00%) 오른 2082.42를, 나스닥지수는 75.33포인트(1.55%) 높은 4947.42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무역지표 호조와 JP모건체이스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S&P지수는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다우 종목 30개 중 5개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중국의 세관 격인 해관총서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7% 급증해 전월의 20.6%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4.9% 증가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1.7% 감소해 전월의 8.0% 감소에서 감소폭이 줄었다.

JP모건체이스는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4.2%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웰스파고 씨티은행 등 이번 주 후반 실적을 발표하는 다른 은행들도 주가가 각각 최소 2.6% 이상 뛰었다.

JP모건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55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억1000만 달러보다 6.7% 감소했다. 주당 순익(EPS)은 1.35달러로, 월가 전망인 1.26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전년보다 3% 줄어든 24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역시 전문가 예상치 234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증시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해 0.1%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2%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하락해 월가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떨어져 역시 시장 전망인 0.1% 상승을 벗어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은 고용시장 개선과 임금상승 압력 증가, 개인소비의 완만한 증가로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 확대가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판단을 종합한 보고서다. 이번 베이지북은 이달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초 자료로 쓰이게 된다.

럭셔리 오토바이업체 할리데이비슨은 주가가 4.3% 급등했다. UBS가 따뜻한 날씨에 할리데이비스의 3월 소매판매가 10%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산한 영향이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스티플니콜라우스가 새 게임 ‘오버워치’의 흥행 성공이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를 종전 주당 35달러에서 4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에 힘입어 주가가 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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