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베이지북 “대부분 지역서 경기확장 지속”

입력 2016-04-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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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개선·개인소비 완만한 증가 힘입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확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베이지북은 “고용시장 개선과 임금상승 압력 증가, 개인소비의 완만한 증가로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확대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올 들어 나온 베이지북 중 가장 경기평가가 좋은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판단을 종합한 것으로 이번 보고서는 2월 하순부터 이달 7일까지의 경제활동에 대한 보고서를 정리했다.

12개 지역 중 애틀랜타를 제외한 11곳에서 임금 상승을 보고했다. 보스턴 등 3개 연은은 IT와 건설·제조업 숙련 노동자 임금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고용시장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베이지북은 내다봤다. 고용이 감소했다고 보고한 곳은 클리블랜드뿐이었다.

개인소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게 확대됐으며 유통업체 전망이 밝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저유가와 유리한 신용환경, 소매업체 판촉과 할인 등이 소비확대 요인으로 꼽혔다. 자동차 판매도 여러 지역에서 계속 호조를 보였다.

다만 일부 지역은 달러화 강세 영향을 지적했다. 4개 연은은 해외 여행객이 감소했다고 전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달러화 강세가 농산물 수출을 억제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제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 활동이 늘어났으며 5곳은 제조업 설비투자가 늘어나 힘든 지난 1년을 거쳐 수요가 앞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건설과 부동산업계 성장을 보고한 지역도 많았으며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모두 건설 활동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됐다.

석유와 가스 생산은 애틀랜타 등 3개 지역에서 위축세가 이어졌지만 “침체가 곧 끝날 조짐이 보인다”고 보고한 지역도 있다.

물가는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의 기초자료로 쓰인다. 베이지북이 경기확장을 보고했지만 이달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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