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 삼우엠스 대표 "자회사 합병으로 신사업 강화"

입력 2016-04-14 08:49 수정 2016-04-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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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우엠스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안건준<사진> 삼우엠스 대표는 14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매출원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경영 환경이 안정화되고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우엠스는 고품질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생산하고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하는 국내 대표 사출전문 기업이다. 사출업계는 통상적으로 고객사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개별 업체들의 경영 변동은 심하지 않은 편이다.

삼우엠스는 그러나 지난해 말 이후 신규사업 진출과 조직개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자회사 시티패키지를 흡수합병한다. 안 대표는 “OTP 때부터 축적된 시티패키지의 반도체 가공과 모듈 패키징 기술을 흡수해 삼우엠스의 생체인식 모듈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양산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삼우엠스와 시티패키지로 이원화 돼 있는 BTP생산 소재 SCM통합으로 이중 관리비용이 감소해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다양한 매출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안 대표는 “모바일 산업에서 한 가지 아이템에만 의존해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며 “모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와 기존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생체인식 모듈 패키징 사업은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품질 향상, 양산수율 안정 등 아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다방면의 준비를 통해 보완해 올해부터 본격화될 모바일 지문인식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우엠스는 현재 스마트 케이스 이외에 논모바일 분야의 사출사업에 대비한 인력보충과 기술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안건준 대표는 “사출 산업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양이나 크기의 신제품을 우수한 품질로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빠른 사업진행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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