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경에 석유개발을 위한 생산정을 시추한다고 밝힌 디지탈디바이스가 드디어 생산정 시추를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탈디바이스는 러시아 연방, 코미공화국의 석유개발전문회사인 West Oil社의 최대주주이자 메인오퍼레이터로서, West Oil社가 소유하고 있는 소스노골스크 필드를 활발히 개발 중에 있는 코스닥 유전개발업체이다.
디지탈디바이스의 자원개발본부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생산정 시추는 소스노골스크 필드 내에 석유의 시험생산이 확인된 니즈네오데스코예 광구의 생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며, 이 시추작업은 약 3개월 가량 소요되어 9월쯤이면 동광구의 가치가 훨씬 더 증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유전지대의 지질학적 분석 결과 기 발견된 고생대 중기에 해당하는 데본기 사암층의 분포뿐만 아니라 그 하부의 사암 저류층에서 석유가 부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1500M까지 시추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3개월 후 세베로 광구 및 유즈네오데스코예 지역에 실시될 추가적인 탄성파 탐사를 위해 현재 지표지화학조사도 진행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결과도 9월경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실질적인 원유생산과 함께 가채매장량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탈디바이스에 의한 이번 생산정 시추는 국내 코스닥 기업 중 최초이며, 러시아 연방 코미공화국 내에서도 한국기업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 동안 실체 없는 유전사업으로 떠들썩했던 코스닥 유전업계에서 디지탈디바이스가 해외유전사업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표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