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역풍? 채권애널 18명중 14명 2분기 중 금리인하④

입력 2016-04-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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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코멘트

◆ 유선웅 LIG투자증권 = 동결

최근 산업활동동향이나 수출입지표의 둔화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 등이 신중한 한국은행 금통위원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총선에서의 핵심 쟁점이 경제였던 만큼 경기 부양과 이에 따른 정책믹스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내에 한차례 금리를 인하해 경기 부양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 윤여삼 대우증권 = 동결

1분기 어려운 경제여건은 3월 금통위에서도 예상됐었다. 하지만 기준금리 동결과 소수의견 1명을 유지한 바 있다. 4월 수정경제 전망이 소폭 하향조정되겠지만 정부의 경기관은 여전히 긍정적인 상황이다.

실제 3월 수출 및 경제심리 지표는 둔화폭이 줄어들며 개선됐다. 금통위원 교체 이슈 등도 금리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다만 상반기말 한차례 인하할 것으로 본다. 4월 금리 동결에도 올해 국내외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은 유지될 전망이다.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논의와 함께 2분기말에 한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금리정상화 또한 상반기 중 기대만 유지될 뿐 실제 실시가 어렵다는 점도 한번의 인하가 가능한 이유다.

◆ 이슬비 삼성증권 = 동결

이미 한국판 양적완화 이야기가 나온 다음부터 통화와 재정의 폴리시믹스가 강화됐다. 이번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보임에 따라 당분간 기준금리 컨센서스는 흩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중 폴리시믹스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5~6월중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까지 경기가 괜찮다고 말했던 정부의 경기인식도 변화를 보일 것으로 본다. 재정정책과의 시차를 고려할 때 5월중에는 인하가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

이후 연내 동결을 예상한다. 다만 2분기 지표가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추경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 이재형 유안타증권 = 동결

지표가 분기말에 터닝하는 부문이 있다. 최근 엔화 강세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부문도 있다. 한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 최근 유가동향과 이머징 마켓 리스크 완화도 인하요인을 약화 시킬 것으로 본다. 당분간 동결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

◆ 정의민 미래에셋증권 = 동결

4월 금리 동결은 물론 연내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4월의 경우 금통위원 교체 이슈와 6월 미국 금리 인상 부담 때문에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

4월 금통위에서는 1분기 수출 부진으로 인해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겠다. 하지만 한은 총재는 하반기 경기 개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존 수준의 중립적인 코멘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내 금리 동결의 근거는 우선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강화될 것인데다 금리 인상 컨센서스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서다. 금리 인하에 대한 한은의 부담이 높아질 것이다. 또 하반기 수출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 조용구 신영증권 = 동결

6월 인하로 연내 1회 인하를 예상한다. 4월은 4명의 금통위원의 마지막 금통위라는 점, 인하소수의견이 있었지만 2개월 연속 1명에 그쳤다는 점에서 인하 확률이 낮다고 본다. 수출등 지표도 일부 회복하고 있는 부문도 영향을 미치겠다.

수정경제전망은 0.1%포인트에서 0.2%포인트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통화정책과 별개라는 총재의 스탠스도 있었다.

반면 경기는 여전히 하방리스크가 있다. 금융안정 부문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신임 금통위원들의 성향상 6월부터 인하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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