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과 인기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대중음악 작곡가는 직업적으로도 선망의 대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월 발표한 ‘2015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초등학교 4~6학년생 458명에게 장래희망을 물은 결과 40.5%가 ‘문화, 예술, 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꼽았다고 밝혔다.
작곡가는 음악적 재능과 창의적으로 멜로디와 리듬을 만드는 능력이 필요하며, 화성의 진행이나 악기들의 음색 등을 파악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작곡가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혹은 대학교의 음악대학에 개설된 음악과, 작곡과, 실용음악과 등을 전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은 실용음악과, 예체능교육과, 음악학과를 관련학과로 지정하고 있다. 또 기존 작곡가가 경영하는 학원, 아카데미 등에서 작곡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한 작곡 아카데미학원 관계자는 “작곡가가 되기 위해서는 음악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이 밑바탕에 있어야 한다”며 “화성학, 편곡, 청음 등 전문적인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문이다. 피아노 등 기본적인 악기는 모두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독학으로 습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작곡가가 선호받는 이유는 높은 저작권료 수입에 있다.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은 ‘벚꽃엔딩’의 성공으로 46억원에 달하는 저작권·음원 수입을 거뒀다. 힙합 가수 도끼는 저작권 수입으로만 10억원을 벌어들여 화제를 모았고, 빅뱅의 노래를 직접 작곡한 지드래곤의 저작권료 수입은 7억9000만원에 달한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은 상위 25%에 해당하는 작곡가 수입을 4000만원으로 규정했으며 평균 2886만원을 번다고 밝혔다. 작곡가는 음악을 만들어 팔고, 음원을 등록해서 음원료를 받는 쪽으로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에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수입이 천차만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