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초고압케이블 및 중전기기 생산업체 일진전기가 계열사인 일진중공업과 합병하는 주주총회 안건이 통과됐다.
일진중공업이 전기 부문 변압기를 비롯, 펌프, 전동기 생산을 주력 사업분야로 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일진전기는 임시주총을 열어 일진중공업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일진전기는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쳐 8월1일(합병기일) 합병 절차를 매듭짓게 된다.
일진중공업의 매출 44%를 차지하는 변압기 부문은 지난해 효성(58%), 현대중공업(34%)에 이어 시장점유율 8%(일진중공업 추정치)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비중이 각각 23%, 33%인 모터, 펌프 부문도 시장점유율이 10%, 27%에 이르고 있다.
실적도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매출이 457억원이던 일진중공업은 지난해에는 6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55억원으로 3배나 뛰었다.
자본금은 87억원(발행주식 175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일진다이아몬드가 최대주주로서 45.8%, 일진전기와 일진유니스코가 각각 36.4%, 17.1%를 소유하는 등 일진그룹이 99%의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