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4년간의 3대 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무관 설움 끝낼까?

입력 2016-04-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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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6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경쟁 부문에 진출했다.(사진=영화'아가씨'스틸컷)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6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경쟁 부문에 진출했다.(사진=영화'아가씨'스틸컷)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5월 11~22일 열리는 6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칸국제영화제에 경쟁부문에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영국 소설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 스미스’를 1930년대 조선과 일본을 배경으로 상속녀 아가씨와 재산을 가로채려는 사기꾼 백작 이야기로 재구성한 영화로 하정우와 김민희가 주연으로 나선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2009년 제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에 이어 ‘아가씨’로 세 번째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의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한국 영화가 칸, 베를린, 베니스 등 3대 국제영화제에서 4년 동안 무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는 지난 2012년 제6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품에 안은 이후 칸, 베를린, 베니스 등 3대 영화제에서 수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3년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든 이후 2014, 2015년 2년 연속 세계 3대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작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2012년 1억1400만 명을 기록하며 사상 첫 1억 관객 시대를 연 한국 영화는 4년 연속 1억 명 관객 기록을 수립할 정도로 외형은 크게 성장했지만, 질적인 측면에선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 증거의 하나가 바로 칸, 베를린, 베니스 세계 3대 영화제에선 2013년부터 4년 연속 경쟁부문 수상작(자)을 내지 못한 것이다. 물론 3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 하지 못하는 것이 한국영화의 질적인 상황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3년 동안 경쟁 부문에 진출작조차 내지 못했던 것은 한국영화 질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바로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했다. 과연 ‘아가씨’가 칸 영화제에서 수상해 4년간의 3대 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무관의 설움을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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