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먼저다] LG전자, 가전·올레드TV ‘强 드라이브’… 전기자동차 부품 공급 가속도

입력 2016-04-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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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워시 세탁기·오븐 등 확대… 올해 3조 규모 투자 집행 계획

▲LG전자가 전략적 파트너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1회 충전으로 320㎞ 이상 주행할 수 있다.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전략적 파트너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1회 충전으로 320㎞ 이상 주행할 수 있다.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주력사업과 신사업을 동력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실행하며 수익 실현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올해 2조원 매출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올해 총 2조9828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력사업이자 가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A사업본부에는 6007억원을 투입해 노후 시설을 대체하고 신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현재 H&A사업본부는 트롬트윈워시 세탁기를 비롯해 스타일러, 더블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선도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에어케어, 오븐, 빌트인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현지 인프라 확보와 종합공조 솔루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도 2333억원을 투입, 성과 창출을 위한 드라이브를 건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통한 차세대 TV시장을 주도하고 울트라HD TV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도 가속도를 낸다.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는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는 지난 2013년 7월 출범 이래 폭스바겐과 GM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중국 이치, 둥펑, 지라자동차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키로 했다. VC사업본부 측은 향후 전기차 부품 공급 사업에서 B2B(기업 간 거래)의 사업구조가 획기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마트카 부품 매출 비중이 지난해 5%에서 2020년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현재 고효율 태양광 생산라인 8개를 보유한 구미 사업장에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6개를 증설,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께 LG전자의 자동차, 에너지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14%로 TV 부문(HE)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14년 12월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그 산하에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라이팅 사업부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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