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ㆍ유행성이하선염 증가세…예방접종 필수

입력 2016-04-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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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질병관리본부)
(표=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3월말부터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예방접종과 단체생활 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최근 감염병 감시 결과 3월말부터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에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의 침, 콧물 등의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감염병으로, 매년 4~6월, 10월~이듬해 1월사이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수두는 3~6세 연령에서 발생률이 높고, 감염되면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1주일가량 발생하고, 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으며 3~7세, 13~18세에서 발생률이 높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만일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동 보호자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받는 수두 접종(1회 완료)과 12~15개월과 만 4~6세 때 각각 접종(총 2회) 받는 MMR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보고, 빠뜨린 접종이 있으면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ㆍ중등학교 등에서의 감염병 집단유행을 막기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먼저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둘째,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보건교사(담임교사) 에게 알리고, 환자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가서 진료를 받는다.

셋째,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 감염 환자는 전염기간 동안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하며, 격리치료(증상이 경미한 경우 가택 격리)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수두는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격리하며, 유행성이하선염은 증상 발현 후 5일까지 격리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본인 건강은 물론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학부모와 교사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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