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주행중이던 버스가 폭발, 최소 2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주행중이던 버스가 폭발했다. 이 폭발사고로 최소 21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와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예루살렘 동남부 모셰 바람 도로에서 한 버스가 주행 도중 갑자기 폭발, 화염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 폭발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한 버스 주변에 있던 다른 버스 1대와 승용차 1대도 불에 탔다.
현지 경찰은 이번 폭발을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버스 내부 뒤쪽에서 폭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예루살렘에서 오늘 오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며 공격자들과 배후 세력을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스라엘군과 경찰은 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폭발 사고는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된 와중에 벌어졌다. 작년 9월 이후 팔레스타인의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이스라엘인 최소 28명이며 이스라엘군이나 이스라엘 민간인의 공격·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은 20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