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유통,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과 3자물류(3PL) 및 물류 공동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물류지원센터’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화주ㆍ물류기업 지원사업을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화주와 물류 기업의 해외동반 진출 △자사 화물을 직접 운송하거나 물류 자회사를 이용해 운송하던 화주가 물류기업에 물류를 위탁(제3자물류)하는 경우 △공동물류 이용 시에 컨설팅비의 절반이 지원된다.
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지원 신청 공모는 다음달 2일부터 한달 간 진행된다. 상세 내용은 추후 공지될 계획이다.
앞서 산업부, 국토부, 해수부는 지난달 31일 물류ㆍ유통 업무 관계부처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 합동 물류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민관 합동 물류지원센터는 최근 유통, 물류 등 산업간 융복합 추세에 따라 부처 협업 체계를 구축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화주(유통·제조)·물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의에 문을 열었다.
정부는 화주ㆍ물류기업 해외 동반진출, 제3자ㆍ공동물류 지원 사업의 우수사례를 소개해 기업들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실제 자동차부품 조달물류 부문에서 2014년 광진기계-에어콘테이너가 폴란드에, 지난해 유신정밀공업-에어콘테이너가 멕시코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제3자 물류 지원사업으로 지원대상 화주기업이 지난 2008년 부터 8년간 231억원(사업 전 대비 12.9%), 공동물류 사업을 통해서는 2014년~2015년 2년간 88억4000만원(12%)의 물류비를 절감했다.
정부 관계자는 “많은 제조ㆍ유통 기업들이 지원사업에 참여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면서 “앞으로도 화주ㆍ물류기업의 공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