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19일 오후 새누리당으로 복당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원소속 당인 새누리당이 선거 참패의 책임 공방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탈당 27일만에 복귀에 뜻을 밝혔다.
유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유 의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직접 방문해 복당 서류를 제출하기로 했다. 동반 탈당한 시·구의원, 지지자 256명도 함께 입당 원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4.13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도한 당내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며 탈당한 이후 무소속으로 대구 동을에 당선됐다.
하지만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이후 당선된 무소속 의원들의 새누리당 복당은 논란이 되고 있다.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이한구 의원은 “유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허용하면 ‘이념 잡탕당’이 될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