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株, 예상보다 빠른 이익정상화-삼성증권

입력 2016-04-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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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0일 두산그룹주에 대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구조조정 효과가 빠르게 가시화되며 이익정상화 시점이 앞당겨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를 19% 상회했다”며 “구조조정에 다른 비용절과 효과 덕분으로 우려를 모았던 신흥시장 건설장비 사업(Non-DBI)이 9개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두산엔진 역시 구조조정 효과로 9개분기 만에 흑자전환 했다”며 “DHEL(Doosan Holdings Europe Ltd.)로부터의 지분법이익 턴어라운드로 세전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산중공업 연결 영업이익 역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본사 구조조정 효과가 중첩되며 시장 기대를 14% 상회했다”며 “연결 세전이익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충당금 환입, 두산건설의 자산매각 차익이 일회성 이익으로 인식되며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주 전반적으로 오랜만에 시장 기대를 상회한 호실적이다. 한 연구원은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구조조정 효과가 기존 예상 대비 크고 빠르게 현실화됐고, 손실 사업부였던 Non-DBI, DHEL이 턴어라운드함에 따라 당장 올해부터 정상화된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예상 대비 이익정상화 시점이 1년 정도 앞당겨진 형국”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주의 올해 순이익 전망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두산인프라코어 7000원, 두산엔진 4300원, 두산중공업 2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이들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불구하고 두산그룹주는 최근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축소된 상태”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두산밥캣(DBI) IPO(기업공개) 가격 관련 불확실성, 두산중공업의 자회사 관련 우려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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