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부실' 금융위 제 역할했나..감사원 7년 만에 기관운영감사

입력 2016-04-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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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책임자까지 불러..관리실태 집중 추궁

감사원이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7년 만에 기관운영감사에 착수했다.

이는 금융위 기관운영에 대해 점검하는 감사로,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대우조선해양 대규모 부실과 이에 따른 금융위의 운영 전반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금융위를 대상으로 ‘기관운영감사’를 실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통 기관운영감사가 3년에 한 번 실시되는데 이번에 조금 늦어졌다”며 “지난 2009년에 받은 기관운영감사가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올해 상반기 중 금융위를 비롯한 13개 중앙행정기관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비롯한 1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운영감사를 진행한다.

기관운영감사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기 감사로, 감사원은 이를 통해 기관의 주요 업무 추진과 조직 및 인사, 예산운영 등을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관리 부실 등을 적발할 경우 특정ㆍ성과감사로 확대해 심층 점검을 하기도 한다.

특히 감사원은 이번 기관운영감사 과정에서 금융위와 관련한 대우조선 부실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대우조선의 2대주주로 12%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주무기관이기도 하다.

지난주에는 대우조선 지분 보유 과정과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산은 담당자를 불러 관련 세부사항을 질의하기도 했다.

또 다른 금융위 관계자는 “감사관이 대우조선과 함께 출자회사 관리 등의 부분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참고할 사항이 추가로 필요했던 것 같다”며 “자세한 내용과 세부사항을 듣기 위해 산은 실무 담당자를 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이 대우조선해양을 들여다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산은과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감사에 착수, 3대 국책은행이 투자한 출자회사에 대한 관리 실태와 개별 여신 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감사원은 약 두 달간 산은과 수은이 지분을 보유한 대우조선ㆍSTX조선해양ㆍ성동조선해양 등 대규모 부실 논란이 일고 있는 조선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감사는 감사보고서 작성 단계로, 보고서 작성이 완료하는 대로 검토 및 심의를 거쳐 관련 감사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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