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3S, 삼성전자 공급 물량 급증…日 지진 영향 웨이퍼캐리어 유일 공급중

입력 2016-04-20 11:35 수정 2016-04-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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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6-04-20 11:3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반도체 웨이퍼캐리어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삼에스코리아(3S)의 삼성전자 납품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3S와 함께 삼성 공급업체인 일본 경쟁사가 구마모토 지진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0일 3S 관계자는 “과거 삼성전자 공급 비중이 3S 15%, 미라이얼 85% 수준이었으나 이번 일본 지진영향 탓에 3S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몇 달 치 발주 물량이 꽉 찬 상황”이라고 말했다.

3S는 경쟁사인 일본 미라이얼(Miraial)과 삼성전자에 반도체 웨이퍼캐리어를 납품하고 있다. 삼성에 웨이퍼캐리어를 공급하는 기업은 이들 회사뿐이다. 현재 3S의 삼성 공급 물량은 작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상황이다.

3S의 경쟁사인 미라이얼은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공장을 두고 있다. 미라이얼은 지진 발생 후 모든 직원은 건물에서 대피하고, 현재 조업을 정지한 상태다. 여진의 영향 탓에 정확한 피해 상황 조사조차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미라이얼이 공장이 정상화되기까지 최소 1~2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라이얼이 상당히 앞서 있는 삼성향 제품 공급 비율이 향후 5대 5로까지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수급받으려면 미라이얼에 치우진 공급 비중을 분산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S와 미라이얼은 웨이퍼 생산업체에서 완성된 웨이퍼를 반도체 생산업체로 출하·수송하는데 이용되는 클린진공박스인 FOSB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FOSB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하기에 전 세계적으로 단 4개사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인테그리스(Entegris), 일본의 미라이얼, 신에츠(Shinetsu), 그리고 한국의 3S가 이에 해당한다.

한편, 일본 지진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호텔신라를 비롯해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 등 수혜주 찾기에 여념 없다. 이런 가운데 3S는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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